안녕하세요, 신세계서울병원 정형외과 왕배위입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팔을 들고 작업하시는 미용사로서 겪고 계신 통증과 불편함, 충분히 공감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직업적 특성과 관련된 근골격계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말씀하신 "날개뼈가 들려 있다"는 증상은 의학적으로 견갑골 익상(scapular winging) 으로 보이며, 이는 견갑골을 지지해주는 근육들(특히 전거근, 하부 승모근, 능형근 등)의 약화나 기능 이상에서 비롯됩니다. 장기간 한쪽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업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겨드랑이 부위의 붓기나 통증은 림프 흐름 저하, 신경 압박, 또는 근육의 과사용 등으로 인한 2차적인 증상일 수 있으므로 함께 평가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자세 불균형인지, 아니면 신경 손상(예: 장흉신경 손상) 이 동반된 상태인지는 진료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동반되거나 가동범위가 제한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진단 이후에는 증상에 맞춘 재활 운동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단계로 접근합니다.

1) 자세 교정 및 근육 불균형 해소
-라운드 숄더 개선을 위한 흉추 스트레칭
-대흉근(가슴 근육) 이완 및 전거근, 하부 승모근 강화 운동
-어깨의 정상적인 움직임 회복 (통증 범위 내에서 서서히)

2) 작업 습관 조절
-장시간 팔을 올리는 자세를 피하고, 중간중간 어깨를 쉬게 해주세요.
-손의 높이, 거울 위치 등을 조정해 불필요한 어깨 긴장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3) 도수치료 및 물리치료 병행
-통증이 심하거나 운동 시작이 어려운 경우에는 초기 물리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운동 재활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단, 무작정 운동을 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 후 현재 상태에 맞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힘들고 불편한 상황이시겠지만,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통해 회복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